15년 묵은 주택청약 통장, 대학생인 저는 매달 얼마씩 넣는 게 이득일까요? (2만원 vs 10만원 vs 25만원 완벽 정리)

 

장롱 속에서 발견한 15년 전의 보물지도

2026년 2월 12일, 충남 천안의 한 대학가 원룸. 대학교 3학년 '민준'은 얇아진 지갑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100만 원 남짓 벌지만, 월세 내고 식비 쓰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그러다 며칠 전, 본가에 내려가 짐을 정리하다가 어머니가 건네준 낡은 통장 하나를 발견했다.

"민준아, 이거 네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엄마가 만들어 둔 거야. 잊고 있었는데 벌써 15년이나 됐네?"

통장을 펼쳐보니 잔액은 고작 26만 원. 마지막 거래일은 2011년에서 멈춰 있었다. 

'15년 된 통장인데 26만 원이라니... 이걸로 뭘 할 수 있겠어? 그냥 해지해서 급한 생활비나 쓸까?'

민준은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갈까 고민했다. 요즘 친구들은 주식이다 코인이다 해서 돈을 불린다는데, 이자도 얼마 안 붙는 이 낡은 통장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검색해 본 민준은 깜짝 놀랐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이 갖는 엄청난 위력 때문이었다.

"뭐라고? 가입 기간 점수가 만점이라고?"

민준의 통장은 비록 돈은 없었지만, '시간'이라는 엄청난 무기를 품고 있었다. 청약 가점제에서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는 아직 민준에게 해당 사항이 없었지만, '통장 가입 기간'만큼은 40대 아저씨들과 맞먹는 점수를 이미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이 황금 같은 통장을 살리려면 매달 돈을 넣어야 하는데, 도대체 얼마를 넣어야 할까? 인터넷에는 

"무조건 10만 원이다"

"이제 법이 바뀌어서 25만 원 넣어야 한다"

"학생이면 2만 원만 넣어라" 

등등 말이 너무 많았다.

민준은 계산기를 두드렸다. 월수입 100만 원. 여기서 10만 원을 떼면 치킨을 네 번 참아야 한다. 25만 원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2만 원만 넣자니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민준은 자신의 미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베팅 금액'을 정해야 했다. 과연 민준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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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전까지는 부담 없이 '2만 원' 또는 여유가 된다면 '10만 원'을 추천합니다.

질문자님, 15년 된 통장을 가지고 계신 건 정말 큰 행운입니다. 통장에 든 돈은 적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점)입니다.

✅ 대학생 상황에 맞춘 최적의 납입 전략

  1. 현실적인 추천 (매월 2만 원): 현재 대학생이고 고정 수입이 크지 않다면, 매월 2만 원씩 자동이체를 걸어두세요. 이는 통장의 '회차'를 늘려 민영주택 청약 자격을 유지하고, 통장을 해지하지 않고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2. 미래를 위한 투자 (매월 10만 원): 만약 아르바이트 수입에서 10만 원 정도는 저축할 여력이 있다면, 10만 원을 추천합니다. 이는 나중에 '공공분양(국민주택)'에 도전할 때 '인정 금액'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3. 비추천 (매월 25만 원 이상): 최근 인정 한도가 25만 원으로 늘어났지만, 대학생에게는 너무 큰 부담입니다. 무리해서 넣다가 급전이 필요해 통장을 깨버리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결론적으로, 취업해서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기 전까지는 [매월 2만 원]으로 유지하다가, 직장인이 되면 [매월 10만 원 이상]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 2만 원과 10만 원의 차이, 그리고 15년의 가치

왜 금액이 중요한지, 그리고 질문자님이 가진 15년 통장이 왜 보물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드립니다.

1. 15년 된 통장의 위력: '민영주택' 가점 만점 확보 🏆

청약 가점제(84점 만점)에서 '통장 가입 기간' 항목은 최대 17점입니다. 15년 이상 유지하면 만점(17점)을 받습니다.

  • 질문자님은 이미 이 17점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 지금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이제 막 가입해서 0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출발선상의 우위입니다. 절대 해지하면 안 됩니다.

2. '공공분양' vs '민간분양'의 납입 전략 차이 ⚖️

납입 금액을 결정하려면 내가 어떤 아파트에 청약할지 알아야 합니다.

  • 민영주택 (자이,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민간 건설사)

    • 중요한 것: 가입 기간과 '예치금' 총액.

    • 전략: 매달 얼마를 넣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까지만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서울 기준 300만 원 등)을 한 번에 몰아넣어도 인정됩니다.

    • 대학생 팁: 지금은 2만 원씩 넣어서 계좌만 살려두고, 나중에 취업해서 목돈이 생기면 그때 부족한 예치금을 한 번에 넣으세요.

  • 국민주택 (LH, SH 등 공공기관 분양)

    • 중요한 것: 납입 '횟수'와 '총 인정 금액'.

    • 인정 한도: 매월 최대 10만 원까지만 인정됩니다. (2024년부터 월 25만 원으로 상향되었으나, 소득공제가 필요 없는 대학생에게는 10만 원이 여전히 가성비 기준점입니다.)

    • 대학생 팁: 공공분양 당첨권은 통장 저축 총액이 1,500만 원~2,000만 원은 되어야 합니다. 지금 2만 원씩 넣으면 횟수는 늘어나지만 인정 금액이 적게 쌓입니다. 만약 공공분양을 노린다면 10만 원씩 넣는 게 유리합니다.

3. '미납 회차'의 활용 (꿀팁) 🍯

15년 동안 통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잔액이 26만 원이라는 것은, 중간에 납입하지 않은 기간이 길다는 뜻입니다.

  • 이를 '미납 회차'라고 합니다.

  • 나중에 목돈이 생기면, 은행에 가서 "미납된 거 한꺼번에 낼게요"라고 하면, 그동안 안 냈던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즉, 지금 무리해서 넣지 않아도, 나중에 돈 벌어서 미납분을 채워 넣으면 인정 회차와 금액을 복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4.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전환 🔄

질문자님은 대학생이시니, 만 19세~34세 이하 청년 대상인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 자격이 될 수 있습니다. (소득 조건 확인 필요, 무소득자도 가능한 경우가 있음).

  • 전환하면 이자율도 높고, 나중에 청약 당첨 시 초저금리 대출 혜택도 있습니다.

  • 기존 15년 기간은 그대로 인정되니 은행에 가서 전환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지금 2만 원씩 넣다가 나중에 10만 원으로 바꿔도 되나요? 

👉 A. 네, 가능합니다. 납입 금액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은행 앱에서 변경하거나 창구에서 요청하면 됩니다. 지금은 부담 없이 2만 원으로 하시고, 취업 후에 10만 원이나 25만 원으로 올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2. 급전이 필요한데 통장을 깨면 안 될까요? 

👉 A. 절대 안 됩니다! 통장을 해지하는 순간 15년이라는 '시간 점수'가 0점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가입하면 1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돈이 급하다면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예금담보대출)을 받으세요. 납입한 원금의 90~95%까지 저리로 빌릴 수 있고, 통장 효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Q3. 한 번에 큰돈(100만 원)을 넣는 건 어떤가요? 

👉 A. 국민주택 청약에는 불리합니다. 민영주택을 노린다면 상관없지만, 국민주택은 매월 납입한 금액 중 '최대 10만 원(또는 25만 원)'까지만 인정해 줍니다. 100만 원을 넣어도 10만 원만 인정되고 나머지 90만 원은 그냥 예치금이 됩니다. 차라리 10만 원씩 10번 나누어 내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Q4. 25만 원으로 한도가 늘었다던데 꼭 25만 원 넣어야나요? 

👉 A. 필수는 아닙니다. 월 납입 인정 한도가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늘어난 것은 맞습니다. 소득공제 혜택을 최대로 받고 싶거나, 공공분양 당첨 확률을 극대화하고 싶은 직장인에게 유리한 제도입니다. 소득이 적은 대학생이라면 굳이 25만 원을 채울 필요 없이 10만 원만 유지해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Q5. 부모님이 제 통장에 대신 넣어줘도 되나요? 

👉 A. 네, 상관없습니다. 증여세 면제 한도(성인 자녀 10년간 5천만 원) 내라면 부모님이 대신 납입해 주셔도 됩니다. 여유가 된다면 부모님 찬스로 매달 10만 원씩 채워두는 것도 미래를 위한 좋은 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