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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이나 직구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바로 '쇼핑'일 것입니다. 한국보다 저렴한 브랜드, 다양한 상품들을 보며 장바구니를 채우다 보면 한 가지 당황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계산대에서 물건 가격에 덜컥 붙어버리는 'Sales Tax(판매세)' 때문입니다.
"혹시 덩치 큰 가구나 가전제품은 세금을 깎아주지 않을까?", "여행객인데 세금을 면제받을 방법은 없을까?"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미국 소비세의 구조와 세금 없이 쇼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그리고 오해와 진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
1. 미국에는 '부가가치세'가 없다? Sales Tax의 이해
우선 미국의 세금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한국은 물건 가격에 부가세(VAT) 10%가 포함되어 있지만, 미국은 물건 가격표(Price Tag)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계산할 때 주(State) 정부와 지방(Local) 정부가 정한 세율에 따라 Sales Tax(판매세)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신 '세금'은 바로 이 판매세를 의미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세금은 '최종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물건을 사서 본인이 쓰거나 선물하려는 일반적인 쇼핑객은 법적으로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2. 부피가 크면 세금이 면제된다? 잘못된 상식!
"냉장고나 소파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사면 세금을 빼주나요?"라는 질문은 안타깝게도 'No'입니다.
미국의 판매세 부과 기준은 상품의 '부피(Size)'나 '무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세금은 오로지 '제품군(Category)'과 '가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는 의류와 신발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주지만 전자기기에는 세금을 부과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큰 가구를 산다고 해도, 해당 주에서 가구에 대한 면세 규정이 없다면 정해진 세율만큼의 세금을 꼬박 내야 합니다. 📦🚫
3. 세금 없이 쇼핑하는 유일한 공식 방법: 리셀 서티피켓(Resale Certificate)
질문 내용처럼,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판매세를 내지 않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우는 구매자가 '사업자'일 때입니다.
이를 B to B (Business to Business) 거래라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물건을 사서 자신이 쓰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팔 목적(Resale)"으로 구매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서류가 바로 'Resale Certificate(재판매 증명서)'입니다.
이 증명서 없이 일반 여행객이나 소비자가 "나 많이 샀으니까 세금 빼주세요"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판매세는 판매자가 챙기는 돈이 아니라, 걷어서 국가에 내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상점에서 임의로 깎아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
4. 일반인이 세금(Tax)을 피하는 현실적인 방법: 면세 지역을 노려라!
사업자가 아닌 일반 여행객이 세금 없이 쇼핑하고 싶다면 방법은 딱 하나, 'Sales Tax가 없는 주(State)'로 가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주 정부 차원에서 판매세를 걷지 않는 5개의 주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명품 가방을 사든, 부피가 큰 가전을 사든 세금이 0원입니다.
오리건(Oregon): 포틀랜드 등 관광지와 쇼핑이 발달해 있습니다.
델라웨어(Delaware): 뉴욕, 필라델피아와 가까워 쇼핑 투어로 인기입니다.
몬태나(Montana), 뉴햄프셔(New Hampshire)
알래스카(Alaska): 일부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세금을 걷을 수 있음.
또한, 특정 기간(Back to School 시즌 등)에 학용품이나 의류 등에 대해 일시적으로 세금을 면제해 주는 'Tax Free Holiday' 기간을 노리는 것도 스마트한 쇼핑법입니다. ✈️🗺️
Q&A: 미국 쇼핑 세금, 그것이 알고 싶다
Q1. 한국처럼 공항에서 텍스 리펀(Tax Refund)을 받을 수 있나요?
A. 유럽이나 한국과 달리, 미국은 연방 정부 차원의 부가세(VAT)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사후 텍스 리펀 제도가 없습니다. 텍사스(Texas)나 루이지애나(Louisiana) 등 극히 일부 주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 제한적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가 있지만,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대부분의 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Q2. 온라인 쇼핑(아마존 등)을 할 때는 세금이 어떻게 되나요?
A. 온라인 쇼핑 시 세금은 '배송받는 주(Shipping Address)'의 세율을 따릅니다. 따라서 배송대행지(배대지)를 이용할 때 델라웨어(DE)나 오리건(OR) 센터로 보내면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Q3. 중고 물품을 사도 세금을 내나요?
A. 네, 기본적으로 상점(Store)에서 구매한다면 중고품이라도 판매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개인 간의 거래(예: 가라지 세일)에서는 보통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